(재테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핵심 기업은 어디? 영풍정밀을 사자
1. 고려아연, 영풍과 결별 시도. 다만 문제는...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1949년 영풍기업사를 공동 창업한 것을 시작으로 73년동안 두 가문이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해왔음
그 안에서 고려아연은 최씨 가문이 계속 경영중임
3세 경영에 돌입하면서 최씨 가문은 고려아연을 계열분리 하고자 하고 있음
다만 첫번째 문제는 영풍 그룹의 핵심이 시총 10.5조 에 빛나는 고려아연이라는 것이고,
두번째 문제는 장씨 가문의 지분율이 최씨 가문보다 높다는 것임
고려아연과 영풍은 모두 좋은 기업이지만 여기서는 뭐하는 곳인지 중요치 않으므로 스킵
2. 최씨 가문의 지분율 확대
22년 8월 한화H2에너지USA는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고려아연 보통주 5%(99만3158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지분투자를 실시
그런데,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내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유상증자를 의결하는 이사회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씨 가문과 장씨 가문의 경영권 분쟁이 붉어짐
이후, 고려아연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6%를 LG화학, ㈜한화 등과 교환했고, 또 트라피구라,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증권에게 자사주를 넘기고 투자금을 유치했음
추가로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도 투입! (한국타이어 0.78%, 조선내화 0.21%)
3. 장씨 가문의 지분율 확대
8월 23~26일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가 고려아연 주식을 각각 5602주, 800주 장내매수 함.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의 전자기판 계열사, 에이치씨는 장형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컨설팅회사.
두 회사가 사들인 고려아연 주식은 지분율 0.03% 규모
추가로 장씨 가문은 보유 중인 영풍 주식을 매도하여, 장형진 회장에게 대여하며 자금을 확보
4. 양쪽의 영끌 추가 지분 확대
① 최씨 가문
23년 2월 ‘해주최씨 준극경수기호종중’이 고려아연 주식 3만3905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0.27%에서 0.44%로 늘림
종중은 이번 지분 매입을 위해 201억원의 자금을 투입
추가로 최씨 가문이 경영하는 유미개발 역시 2월 20~24일까지 장내에서 총 10만1720주(0.51%)를 605억원에 매집
※ 종중 : 선조를 공동으로 하는 후손들의 상호 친목단체
② 장씨 가문
장씨 가문도 계열사인 에이치씨유를 동원해 지분 매입
에이치씨유는 14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11만6115주(0.04%)를 사들임
양쪽에서 영끌로 지분을 확대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장씨 가문이 3~4% 정도 더 많다.
5. 고려아연 지분율 3~4% = 현금 3~4천억. 다른 방법으로 상대를 무너트릴 순 없을까?
지분율 차이가 3~4%인데, 이는 현금 3~4천억 정도가 필요하다
근데 양쪽 모두 영끌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3~4천억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려아연의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것보다
서로가 가진 지분을 뺏으면 더 적은 돈으로 큰 지분을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보니 핵심은 '영풍정밀' 이 되어 버렸다.
영풍정밀은 최씨 가문이 경영하고는 있지만,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지분을 서로 나눠서 가지고 있는 곳이다. (최씨 가문이 29.6%, 장씨 가문이 21.2%)
근데 왜 영풍정밀이 핵심이냐하면..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을 무려 1.9%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장씨 가문 입장에서는
"최씨 가문이 영끌해서 계속 지분을 늘리는군.
아직까진 우리보다 적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 없겠어.
그럼 우리가 영풍정밀을 먹어버리자.
영풍정밀 먹어버리면 얘네가 갖고 있는 지분이 우리한테 +1.9%되고, 최씨 가문은 -1.9%가 되니 더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영풍정밀은 시총이 1,900억 밖에 안하고 소액주주 지분이 50% 정도는 된다.
우리가 가진 영풍정밀 지분이 장씨 가문보다 9%쯤 작으니깐
넉넉하게 10~11% 사버리면 200억 밖에 안드네."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최씨 가문 입장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 먹으려면 현금이 추가로 더 필요한데...
백기사나 추가적인 돈 마련도 중요하긴 한데, 장씨 가문이 자꾸 우리의 약한 고리를 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지..
우리의 약한 고리가... 영풍정밀이구나.
지분율 차이가 쫌 나기는 하는데, 시가총액이 너무 싸네.
저쪽에서 10% 매집 한다고 해도 200억 밖에 안들자나?
영풍정밀 내주면 우린 끝장이다. 영풍정밀 보호하자"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장씨 가문은 집요하게 최씨 가문의 약한 고리를 공략할 것이고,
최씨 가문은 약한 고리를 방어함과 동시에 백기사 모집에 열을 올려야 할 것이다.
6. 투자자는?
약한 고리인 "영풍정밀" 을 사고 느긋하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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